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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일제 시대를 거친 공간들


    <출처: 영화 군함도>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이름이 붙여진 일본의 하시마 섬

    영화 <군함도>는 1940년대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어 처참한 삶을 살았던 조선인들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려낸 픽션이다. <군함도>가 개봉하기 전 간담회에서 일본인 기자가 "일본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듯 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할만큼 개봉 전부터 한일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출처: 영화 군함도>



    <출처: 영화 군함도> 

     

    실제 군함도는 축구장 약 2개정도의 작은 크기로, 영화 <군함도>는 청주와 춘천 등 공터에 자리를 잡고 실제 군함도의 2/3 크기로 세트를 제작해 촬영되었다.

     

    춘천시는 군함도 세트장을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도 있었지만 연간 들어가는 관리비와 복원 비용 등에 부담을 느껴 아쉽게도 철거를 결정했다. 현재는 영화에 등장했던 탈출선만 남아있다고 한다.

     


    <출처: 영화 군함도> 

     

    <군함도>가 촬영된 세트장을 방문해볼 순 없지만, 사실 그보다 중요한 건 실제 남아있는 ‘하시마 섬(군함도)’에 대해 아직까지 일본은 ‘조선인 강제 징용’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까지 시켰다는 점이다.

     

    일본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관광지 군함도?


    <실제 군함도, 출처 excalibur.cz>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약 800명으로 하루 12시간 이상을 허리도 제대로 펴기 힘든 탄광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3평이 되지 않는 방에 8명 이상이 함께 감옥처럼 지냈으며, 식사는 비료 수준으로 콩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에 잡곡을 섞어 먹었다고 하는데 일본은 이러한 사실은 숨긴 채, 탄광 산업의 역사지로 자랑스럽게 여기며 ‘군함도’를 관광지로 연간 140억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출처: 영화 군함도>



    <출처: 영화 군함도> 

     

    영화 <군함도>는 이런 사실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실제 군함도의 탄광 모습을 재현한 세트를 별도 제작해 촬영하였는데, 허리조차 펴기 힘든 악독한 환경에 배우들 또한 당시의 실제 징용자들을 생각하며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출처: 영화 군함도>



    <출처: 영화 군함도> 

     

    ‘군함도’의 감춰진 역사에 ‘탈출’이라는 픽션을 더해 만들어진 영화 <군함도>. 로케이션 마켓은 촬영지를 직접 찾아가 소개할 수 없는 아쉬움에 '일제 시대를 거친 공간들'을 기획했다.

     

    영화 속 등장했던 장소는 아니지만 ‘일제 강점기’를 겪고도 그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역사의 흔적, 직접 방문해볼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서대문 형무소(구 경성 감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로케이션 마켓의 단골 소개지, 바로 서대문 형무소다. 영화 <박열>, <밀정> 등 일제 강점기를 다룬 영화라면 꼭 한 번 등장하는 촬영지로 1908년 경성 감옥으로 만들어 1912년 서대문 감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당시 일제에 의한 법과 규율을 만들어 독립을 위해 법을 어기며 저항했던 조선 사람들을 가두기 위해 지은 곳으로 단순 세트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실제 세월을 간직한 가슴아픈 곳이다.








    현재는 서대문 형무소와 관련된 역사 전시관으로 활용되며 옥중 생활이나 고문 등 당시 생활을 볼 수 있으며, 서울 한복판 아주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될 가슴아픈 역사로 꼭 한 번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51 

     

    인천 답동 성 바오로 성당 


    <인천 답동 성 바오로 성당, 인천 중구 우현로50번길 2> 

     

    인천 중구에 위치한 답동 성 바오로 성당은, 답동 성당이라 불리며 100년이 넘은 세월을 간직한 성당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성당의 종을 군수품으로 공출하려는 일본군에게 “종을 무기가 아닌 주민들의 경계 태세를 갖추는 용도로 쓰자”는 제안을 해 다행히 답동 성당의 종을 지켜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부에 들어서면 세월이 지난 흔적을 품어서인지 더없이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도 여러 번 등장했던 곳이다. 인천의 역사적인 건축물로 치자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일반 관광객의 방문도 많은 곳이다.

     


     

    답동 성 바오로 성당
    인천 중구 우현로50번길 2

     

    인천 우편국(현 중동 우체국)


    <인천 중동 우체국, 인천 중구 제물량로 183>





     

    한눈에 봐도 평범한 우체국처럼 보이진 않는 이곳은, 1924년 우편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건립 당시의 이름은 ‘인천 우편국’이었다.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형태의 건물로 당시에는 일본인의 우편 사무를 취급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우편국’이라는 단어 또한 ‘우체사’라고 기존에 쓰던 단어를 바꾼 일본식 명칭이라고 한다.

     

    또한 인천의 우체사는 1884년 우정총국이 설립되며 서울보다도 먼저 우편업무를 개시하였는데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우정 업무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인천 우편국(현 중동 우체국)
    인천 중구 제물량로 183

     

    일본 제1은행(현 개항 박물관)

    <인천 개항 박물관,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89>

     



     

    1883년 일본 제1은행의 ‘인천 출장소’(본점은 부산지점)로 개설되었다가 1888년 인천지점으로 승격하며 금융 업무를 맡았던 곳이다.

     

    초기에는 해관세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금괴, 사금의 매매 업무를 대행하다가 점차 예금과 대출 등 은행 고유 업무를 담당했으며 사실상 한국의 금융계를 지배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는 인천의 개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개항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제1은행(현 개항 박물관)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89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인천 중구 북성동3가 8> 

     

    인천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계단으로 이곳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은 개항 후 1883년부터 30여년간 본 계단을 기준으로 좌측은 청국조계, 우측은 일본조계로 나눠져 있던 기준선이었다. ‘청일 조계지 쉼터’라고도 불리는데, 계단에 있는 동상 또한 좌측은 중국식, 우측은 일본식으로 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51호로 지정되며, 계단 자체는 평범하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유적이다.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인천 중구 북성동3가 8

     

    카페 팟알

     <카페 팟알,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96-2>

     



     

    1880년대 건설된 일본식 목조 주택으로 당시 하역회사 사무소 겸 주택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2012년 고증을 거쳐 수리를 완성했고, 근대건축물 중 이곳처럼 카페로 활용되며 관광객의 발길이 많은 곳은 매우 드문 경우다.

     






     

    1층은 팥빙수와 카스테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고, 오래된 목조 건물의 건축 양식이 그대로 재현되어 이색적인 공간을 볼 수 있다.

     




     

    또한 2층과 3층은 일본식 다다미방이 있어, 미리 예약 후 다다미방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다. 건축 당시에는 실제 일본인들이 살던 전통 가옥으로 크기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다미방’ 형태를 하고 있어 일본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페 팟알
    인천 중구 신포로27번길 96-2

     

    동원 탄좌(현 석탄 역사 체험관)


    <석탄 역사 체험관,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57-3>





     

    일제 강점기 시절의 영화를 보면 주로 '광부'의 이야기도 많이 등장한다. 물론 영화 <군함도>의 강제 징용된 환경은 이야기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광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사북 석탄 역사 체험관'이다.

     







    2004년 폐광한 동원 탄좌를 활용해 당시 시설들과 광부 체험 등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당시 사북 지역의 어린 아이들은 시냇물을 그리면 검정색으로 칠해, "시냇물은 원래 검정색이에요."라고 말할정도로 탄광에 대한 지역 환경에 대해 그 잔재가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어 회색빛 건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사북 석탄 역사 체험관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57-3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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