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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녀] 그녀의 미션을 따라서


    <출처: 영화 악녀> 

     

    ‘한국판 킬 빌’. 김옥빈의 화려한 액션 신과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촬영 기술이 만나 색다른 장르의 액션을 그려낸 작품 <악녀>다.

     


    <출처: 영화 악녀> 

     

    영화의 시작부터 가슴 졸이는 1인칭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끄는데, 영화 <악녀>는 개봉 전부터 김옥빈의 강도 높은 주인공 역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3개월 동안 매일 빠짐없이, 서울액션스쿨에 가서 훈련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몸은 힘들지만 신나고 설레는 기분이었다. 연기를 할 때나 운동을 할 때, '어, 이게 되네? 조금만 더 해볼까?'라는 식으로 강도나 한계를 올려나가는 걸 좋아한다.


    -씨네21 김옥빈 인터뷰 中

    인터뷰에서도 나타나듯 자신에게 딱 맞는 역할을 찾은 김옥빈. 극중 ‘숙희’를 따라 로케이션 마켓이 미션 수행지를 따라가 본다.



     

    S#1. 악녀의 시작, 국정원 킬러 훈련소


    <출처: 영화 악녀> 

     

    연변 출신의 숙희(김옥빈)는 자신의 스승이자 목숨보다 소중한 중상(신하균)의 복수를 위해 건물에 침투해 수많은 적들을 해치운다. 이 모습을 목격한 국가정보원 소속 권숙(김서형)은 숙희를 스카우트해 국정원 소속의 일명 ‘킬러 훈련소’로 데려오는데, 숙희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모른다.

     


    <출처: 영화 악녀> 

     

    영화의 초반부 관객의 이목을 끈 장면이라면 단연 숙희(김옥빈)가 훈련소에서 탈출을 위해 여러 공간을 헤매는 장면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곳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연출되는데, 극적인 배경을 위해 대부분 세트로 촬영됐다.



    <출처: 영화 악녀> 

     

    방을 시작으로 복도를 지나 발레 연습실이 나오고, 또다시 문을 열면 주방과 메이크업실이 나오는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공간의 구성은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모든 상황을 인정한 숙희에게 출소를 위한 첫 미션이 주어지는데, 첫 미션지는 어디일까?


     

    S#2. 출소를 위한 첫 미션지


    <출처: 영화 악녀> 

     

    미션을 성공해야만 훈련소를 벗어나 제2의 인생과 국정원 소속 10년간의 노예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 멋스러운 오토바이를 끌고 도착한 곳에는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서양식 주택이 맞이하고 있다.

     


    <파주시에 위치한 실제 주택>



    <숙희의 오토바이가 세워졌던 집 앞> 

     

    이곳은? 놀라지 마시라! 파주에 위치한 실제 주택이다. 언뜻 보기엔 유럽식 테마파크에 있는 건물 같기도 하고, 해외 대사관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입구에 들어서면 잔디 마당과 앤티크 가로등이 보인다. 집안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싶지만 개인이 거주하는 주택이기에 <악녀>에 등장했던 베스트 포인트만 공개한다.

     




     

    가장 의미가 있는 포인트는 바로 이곳. 미션을 완수한 후 내려온 나선형 계단이다. 이곳에서 제거한 목표물의 딸과 마주치며 숙희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악녀>의 잔인한 모습 뒤 숨겨진 상처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악녀>하면 역시 ‘액션’. <악녀>에는 유독 ‘카체이싱’이 많은데, 다른 카체이싱과 다른 점이라면 숙희는 차보단 차 밖에서(?) 도로를 달리는 장면이 많다는 점이다.


     

    S#3. <악녀> 카체이싱의 배경, 세종특별시


    <출처: 영화 악녀>

     


    <출처: 영화 악녀> 

     

    극중 숙희(김옥빈)는 오토바이는 물론 차 보닛과 마을버스의 후면까지 탑승하는 제주를 보인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카체이싱과는 달리 차량 간의 추격전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으로 쾌감을 더했다.

     


    <출처: 영화 악녀>

     

    영화상으로 봐도 그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은데, 실제 촬영 현장은 그만큼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 차량이 달리기 위해선 대부분 차량이 적은 새벽 시간에 한적한 도로를 선택해 촬영하는데, <악녀>의 카체이싱은 대부분 세종특별시에서 촬영됐다.

     


    <출처: 영화 악녀>



    <출처: 영화 악녀> 

     

    마을버스에서의 격투 신은 스튜디오에서 일부 촬영해 창밖의 주행 장면을 따로 촬영해 합성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의 배경 또한 세종시에 위치한 ‘한두리 대교’에서 촬영됐다.

     


    <출처: 영화 악녀>



    <출처: 영화 악녀>



    <한두리 대교,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551-269>

     

    우선 안전장치를 충분히 하고 연기했다. (중략) 낙법하고 뛰쳐나와 상대에 매달려 공격하는 장면도 대역 없이 전부 다 내가 한 연기이며, 복면을 쓰고 싸운 장면도 내가 직접 다했다. 오토바이신 같은 경우에는 위험한 장면이 있어서 대역과 번갈아 가며 연기했다.


    -무비라이징 김옥빈 인터뷰 中


    <출처: 영화 악녀> 

     

    말 그대로 온몸으로 연기해 담은 액션인 만큼 그 완성도가 높은 <악녀>. 아직 보기 전이라면 스크린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S#4. 모든 것이 밝혀지는 외나무다리


    <출처: 영화 악녀> 

     

    현대판 ‘외나무다리’가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영화 <악녀>에서 숙희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드러나는 순간이 바로 이곳이다.

     

    ‘진실’이란 없고 모든 것이 ‘거짓’인 순간을 찰나로 표현한 이곳이 로케이션 마켓이 선정한 <악녀>의 베스트 로케이션이다.

     


    <악녀 외나무 다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로89번길 42-1> 

     

    이곳은 용인에 위치한 지극히 평범한 개천 위 다리이다. 주변에 공업사와 같은 작은 공장들이 모여 있어 험블한 느낌의 배경을 담을 수 있는 포인트다.

     




     

    이처럼 일반적인 사진으로 보기엔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영화의 로케이션을 선정할 땐 영화에 비칠 스크린 속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에 인물을 상상하고 주변 배경에 필름적 감성을 깔아, 조금 다른 시각으로 공간을 보는 것이다.

     


    <일반적인 시각>



    <영화 필름을 씌운 시각>

     

    같은 곳이지만 다른 느낌! 그게 곧 시나리오에 맞는 상상 속 공간이 된다. <악녀>의 제작진 또한 세트보단 실제 로케이션에 집중해 수많은 공간을 헌팅 했을 수고에 찬사를 표한다.

     

    악녀 외나무 다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로89번길 42-1


    많은 것을 담은 <악녀>

     


    <출처: 영화 악녀> 

     

    [명사] 성질이 모질고 나쁜 여자.

    ‘악녀’의 사전적 의미다. 하지만 영화 <악녀>에서 춘희(김옥빈)가 가진 ‘악녀’는 단순히 ‘액션 영화’를 위한 한 가지 의미가 아니다.

     


    <출처: 영화 악녀> 

     

    ‘복수’를 위한 ‘악녀’, ‘엄마’로서의 ‘악녀’. 그리고 살기 위한 ‘악녀’. <악녀>에서 보이는 춘희의 다양한 내면이다.

     

    어쩌면 영화 <악녀>가 이야기하는 건, 극중 인물인 춘희만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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