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자동차 주행 촬영의 핵심, 러시안 암! 서비스 비젼 코리아.

한국에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길에서 촬영을 하려면 반드시 만나야 하는 팀이 있다. 바로 최고의 장비로 촬영 현장을 누비는 베테랑 팀 "서비스 비젼 코리아(Russian Arm)" (이하 러시안암)이다.

아직은 해가 뜨기도 전인 이른 새벽 현장에 나타나면 그 아우라에 모든 스태프들이 일제히 몰려든다.

<촬영 현장, 서비스 비젼 코리아 팀>

<러시안암 장비가 결합된 장비차>

서비스 비젼 코리아의 이학송 실장은  CF, 영화, TV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촬영 부분에서 지미짚, 테크로크레인(와이어캠) 등을 오퍼레이터로서 참여한 이력으로, "탁월한 앵글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에 우리는 이학송 실장의 "러시안 암 팀"과 함께 자동차 촬영을 함께하며 도시와 강원도의 오프로드, 온로드, 강가길 등을 누볐다. 

톱니바퀴 돌아가듯 잘 짜인 팀 웍과 탁월한 장비 운용력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당연히 연출 감독님과 광고주의 극찬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최종 결과물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예전에 이런 멋진 장비들이 있기 전엔 1톤 트럭에 지미 짚을 올려서 모두 다 용달에 올라타서 촬영을 하던 때가 있었다. ㅋㅋ 참 풋풋한 현장 이었다.

촬영 끝나고 모두 식사하러 가서 삼겹살에 소주도 마시고~~ 좋았었던 그 시절^^

그 후에는 헐리웃에서 들여온 구형 포드차량에다 지미짚을 얹혀서 촬영 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올려서 촬영하는 "Low loader"에다 지미짚을 세팅해서 촬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학송 실장의 '서비스 비젼 코리아' 팀은 2013년 4월에 러시안암을 차량에 장착하면서 본격적인 "Shooting vehicle"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되었다.

이런 장비가 없을 때는 주로 호주나 미국에서 자동차 촬영을 했었다. 스페인 장비전문가 3명을 한국으로 초빙해 호텔에서 숙식하면서 공업사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한 달간 작업한 끝에 탄생했다.  

이렇게 탄생한 러시안암을 소개해본다.

◆ 차량제원 : 벤츠 ML 63AMG 

◆ 신차가격:  1억4950만원이고 V8바이터보 가솔린과

◆ 제작가격 : 약 10억 원가량

◆ 최대출력:  525hp, 최대토크 71.4kg.m, 제로백 4.8초, 연비는 6,4km/L, 자동 7단 듀얼클러치를 사용하고 있어서 순간 가속시 속도저하가 없음. 뒤 트렁크의 넓은 공간과 4륜구동이라 주행에서의 힘과 안정성이 느껴지는 차량. 

강성프레임 바디의 구조이기때문에 장비와 6명이 탑승한 무게가 1 Ton이 넘으므로 웬만한 차량에 이 장비를 장착하고 시속 80km정도를 달리며 촬영을 했다간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차체가 틀어지거나 쇼버에 이상이 생긴다. 

꽤 오랜 시간 외국에서 온 기술자들이 한국에 3개월이나 체류하며 같이 작업한 결과물이다.  마치 영화 배트맨 자동차와 같은 느낌의 고급진 검은색 반 무광 도색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 러시안암은 구소련의 탱크포탑기술을 접목한 장비이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면서 수평을 유지하면서 표적을 타격하는 용도로 개발됐던 기술은 소련의 붕괴로 기술자들이 모두 해외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촬영장비에 이 기술을 접목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 장비의 핵심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면서도 헤드에 가해지는 토크를 이겨내고 오퍼레이터의 손가락 하나로 조정하는 컨트롤러에 따라 자유자재로 붐크레인을 오퍼레이팅 할 수 있는 것. 흔들리는 카메라의 수평과, 안정성을 잡아주는 볼 헤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 참여 작품: 영화 <암살>, <나쁜 남자>, <살인 의뢰>, <레드카펫>,  TV <탑기어> 등, CF는 티볼리, 르노삼성(아트어브컬렉션), 토요타 캠리, 아우디 랜드 오브 꽈트로(2013, 2014, 2015), 폭스바겐 시로코 R, 쉐보레 스파크 등

강원도 영월의 강가를 히어로 카와 함께 달리며 한 오프로드 촬영에서도 정말 멋진 결과물들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장마로 인해 강물이 한번 휩쓸고 지나간 돌바닥과 물웅덩이로 이루어진 거친 길이었지만~!

※연락처: 서비스 비젼 코리아 / 이학송 실장 010-6353-9087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