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포스팅할 곳도 드라마에서는 앞으로 안 나올 장소이다.
회상장면으로 등장한다 하더라도 자취방보다도 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
하지만, 여러 인상깊은 장면을 만들어낸 장소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캡처)
그 중 가장 강했던 장면은 아무래도 백인호(서강준)이
과거 자신의 피아노 선생님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아닐까 한다.
바로 이 편의점.
홍설(김고은)이 영어학원을 다니면서부터 등장한 편의점으로,
홍설에 이어 백인호까지 영어학원을 그만두면서 더이상 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이다.
그리고 위 장면은 백인호란 인물에게는 전환점이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사진출처=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캡처)
그리고 백인호와 약속시간이 늦어져 우산들고 뛰어오는 홍설. 잘 안보이지만 그러하다.
(사진출처= tvN '치즈인더트랩' 방송캡처)
5화에서는 백인하(이성경)가 백인호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 찾아오기도 했었다.
이 외에도 오영곤(지윤호)이 홍설 앞에 다시 나타나 홍설을 기겁하게 만든 장소이다.
사실 편의점이 가장 열심히 사용된 장면은 오영곤 장면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디일까?
분당이다.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그랬는데, 분당이 여유로운 분위기가 나는 동네인 듯 싶다.
길은 넓은데 주택가가 많아 사람 느낌이 난다.
넓은 길에 고층 빌딩 속에서 찍었다면 강남 학원 분위기도 낼 수 있었겠지만,
아마 드라마가 펼쳐지기엔 너무나 바쁜 느낌이 아니었을까.
드라마 속 학원 근처로 나온 이곳은 이벤트나 갈등이 생기기엔 되려 한가로운 느낌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 길이나 동네 분위기가 가장 적절하게 드라마에서 보였던 장면은 홍설이 유정과 데이트 후
그 다음날 즐겁게 곱씹으며 걸어가는 장면이나, 백인호가 비 맞으며 편의점 속 TV를 보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혼자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정도의 소음과 복잡함이 있는 거리로서 역할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만큼 요즘 청년에게 친숙한 공간도 없긴 하지만,
치인트에서는 세븐일레븐이 참으로 많이 나온다.
장소헌팅을 세븐일레븐 중심으로 돌았나 싶을 정도.
음식점이나 상점들은 사실 특정 상업공간이라 포스팅하지 않는데
이곳은 길이 넓어 어딘지 알고 싶어 포스팅한다.
#치인트 #편의점 #영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