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러져 가던 낡은 한옥에 왜 사람들로 북적일까?
오래된 물건들, 오래된 공간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그 시대에 살지 않아서 향기도 느끼지 못했을 젊은 세대들이 오히려 이런 오래된 공간에 열광 하고 있다.
왜 일까?
하루에도 수억만개의 새로운 신상품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요즘.
오래된 것들은 역발상으로 새로운 것들보다 더 유니크 하게 새로운 것이다.
시간과 세월이 만들어낸 새로운 것.
레트로 하고 빈티지 하다고 알려 지는 이 물건들과 공간들.
아주 오래전 한 남자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한 집을 짓기 위해 오랫동안 이 집을 손수 지었다고 한다.
집을 다 짓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아내와 아이들은
아버지를 기억하며 오랫동안 정원이 이쁜 집에서 살았다.
현재 이곳은 "루치아의 뜰"이라는 찻집이다.
그리고 공주에서도 이름난 핫플레이스다.
비좁고 오래된 작은 테이블에다 커피와 차를 내어 오는 "그 맛"이 이채롭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누추하지 않다.
소담스런 공간들이 이야기를 불러 낸다.
매주 화요일은 쉰다고 하니 화요일은 쉬어야 한다.
우리도 이 냥이친구들 처럼 가장 좋은 사람과 가장 따뜻한 시간을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하네요.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글,사진
로케이션매니저 김태영
공주 루치아의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