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담긴 밥상
아무리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해도 시골 인심은 아직도 아름답게 남아 있음을 가끔 경험하게 됩니다.
얼마전 강원도 정선의 산골 마을을 헌팅 할 때 였는데, 이 마을은 전기도 들어 오지 않는 오지 마을 이었죠.
하루 종일 이산 저산을 찾아 다니다 한 집에 이르렀을때 너무 배가 고파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지 여쭤
봤는데, 어찌 배고픈 사람에게 라면을 먹일 수 있냐며, 손수 밥상을 차려 주시지 않겠습니까?
투명한 재질의 지붕에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이 오곡밥을 비추는데~마음이 막 먹먹해 지고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 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끼 였음은 말할 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