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매.일] 공간 보호를 위한 커버링을 하자!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더욱 깔끔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신경 쓰는 CF 광고! 단 15초의 영상으로 홍보 효과를 얻어 내야 하기에 더욱 임팩트 있고 예쁜 영상에 신경을 써야하죠.
그래서인지 고급스럽고 모더한 장소들을 더 많이 찾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공간에 비해 고가의 가구나 소품 등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촬영팀들의 관심뿐 아니라 공간 보호를 위한 '커버링'이 꼭 필요하답니다.
자 우선 건물의 야외 촬영에 대해 살펴 볼까요? 야외 촬영의 경우는 건물 외벽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거리를 두고 적당한 포인트에서 촬영을 진행합니다.
단, 바닥의 재질이 단순히 아스팔트가 아닌 경우 촬영 장비로 인해 바닥에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장비 이동 경로에 널판지나 박스 등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커버링을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실내 촬영일 때는 어떨지 한 번 볼까요?
공간에 촬영 세팅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할 일은 기존의 모든 가구나 소품, 물건 등이 어디에 있었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원상복귀를 해둬야 하기 때문인데요.
구석구석 자세하게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촬영을 어느 포인트에서 할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명확하게 촬영 스팟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들을 옮기면 촬영 동선이 꼬일 수도 있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바람에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물건의 손상은 옮기는 도중 발생하는 때가 많습니다. (촬영 진행 중일때 보다) 그렇기에 물건을 옮기는 일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어디에 있던 물건을 어디로 옮겨 뒀는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 물건에 손상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바닥이나 벽에 스크레치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요.
차량을 렌트할 때 이미 스크레치가 있는 부분을 미리 촬영해 두듯, 촬영 전 그런 부분들은 미리 사진을 찍어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 때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스크레치가 났는 지, 원래 있던 건지 파악이 안 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기본 작업을 다 마친 후에는 건물 내부의 전체적인 상태를 둘러본 후 장비 이동에 스크레치가 나지 않도록 장비 이동과 사용이 많은 지점과 코너 등에 테이핑 작업을 해줍니다.
이처럼 테이핑 작업을 완료하면 다시 한 번 더 건물 외부와 내부를 살피고 다른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물 바닥이 돌로 되어있는 곳이라면 무거운 장비에 의해 돌이 깨질 수도 있으니 바닥에 골판지 같은 것을 깔아주는 것으로 마무리!
이렇게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촬영이 끝나면? 아무 일도 없던 공간처럼 복원 작업을 합니다. 바닥과 벽 테이핑을 먼저 제거하고 물건을 원래 위치대로 옮겨줘야 겠죠?
실내가 정리되면 야외에 버려진 쓰레기나 담배 꽁초는 없는 지, 잔해물이 없도록 정리를 하면 비로소 촬영이 정말로 끝납니다! 이러한 커버링 작업과 후처리가 부족하면 공간주와 트러블이 나는 경우가 있고, 촬영이 다 끝난 후에도 청소 업체를 불러줘야 하는 등 오히려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답니다.
번거로워 보이지만 이런 작업이 완벽할 수록 촬영 자체가 수월해지고, 우리나라의 '촬영 문화'가 개선되는 방법이겠죠?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촬영팀 개개인의 작은 관심! '우리 집'에서 촬영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이런 작업들이 어쩌면 당연한 거라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
이상, 공간 보호를 위한 커버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