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간

[영화 부라더] 500년이 넘은 고택의 배경, 안동
2017.11.03


<출처: 영화 부라더> 

 

집에 숨겨진 가보를 찾아내려는 자 vs 집을 팔아먹으려는 자

영화 <부라더>는 배우 마동석과 이동휘의 캐미가 돋보이는 브로맨스(?) 영화로, 대대로 전통을 중시해온 집안과, 전통과는 거리가 먼 두 형제가 각자의 목적을 갖고 집에 머물며 벌어지는 코믹물이다.


<출처: 영화 부라더>

 

<출처: 영화 부라더>


영화의 배경은 대부분 오래된 전통을 간직한 한옥에서 이뤄지는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500년 된 고택’에서 풍겨지는 기품이었기에 세트나 CG가 아닌 실제 촬영지를 물색했다고 한다.

 


<출처: 영화 부라더>



<출처: 영화 부라더> 

 

집 안의 전통을 무시하고 제멋대로인 두 형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어른들과, 겉으로는 맞춰주는 척 목적은 따로 있는 두 형제의 목적지. 그곳은 어디일까?

 

S#1. 안동 노송정 종택(퇴계태실)


<출처: 영화 부라더>



<출처: 영화 부라더>

 

영화 속 주 배경이자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곳. 바로 안동에 위치한 노송정 종택(퇴계태실)이다.

 

이곳은 1454년(단종 2년)에 지어져 560년이 넘는 고택으로 ‘퇴계 이황’ 선생의 생가로도 유명한데 ‘퇴계태실’이란 말은 1501년 11월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에서 태어나며 붙여진 이름이다.

 

<천 원 지폐 속 퇴계 이황 선생>

 


<이황 선생이 학문을 가르치던 도산 서원>


천 원 권 지폐 속 그려진 초상화의 주인공이자 건축가로도 유명한 퇴계 이황 선생의 ‘도산 서원’은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을 한 ‘도산 서당’이 있는 곳으로, ‘도산 서원’자체는 이황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영역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이자, 두 형제의 목적이 있던 그곳. ‘노송정 종택’을 들어가 보자!

 


<안동 노송정 종택,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중마길 46-5>



 

영화에서 여러 번 비쳐지던 집 입구이다. 어머니의 초상 날 아버지에게 흙을 던지던 석봉(마동석)의 장면이 바로 이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본채를 볼 수 있는데 약 70년 전 보수 공사를 거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곳의 설화를 잠시 얘기하자면 퇴계의 할아버지인 이계양이 1454년 집을 지을 적 굶주림에 실신한 승려를 도와준 뒤 그 승려가 집터를 잡아주며 “이 곳에 집을 지으면 귀한 자손을 얻게 된다”하여 집터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당에 들어서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퇴계가 공부하던 방이 있는 사랑채다. 이 뒤편에도 작은 마당이 있어 영화 속에서도 같은 집이지만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었다.



<출처: 영화 부라더>



 

영화에서 가문의 ‘전통’을 중요시하던 배경에 맞게 실제로도 560년 이상이 된 고택에서 촬영된 영화 <부라더>. 안동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노송정 종택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중마길 46-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에서 바라본 하회마을>

 

우리나라에는 12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그 중 한곳이 바로 ‘안동 하회마을’이다. ‘하회’라는 뜻은 물‘하’, 돌아갈‘회’로 마을 주변으로 낙동강 물이 동쪽을 향하다가 마을을 감싸듯 다시 서쪽을 향해 지어진 이름이다.

 


 

안동은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지이자 문화 유적지로 이색적인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지만 단연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 바로 하회마을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식에 의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12월 26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이뤄져 축하 행사와 함께 이색적인 불꽃놀이 등을 볼 수 있다.













 

전통 가옥이 많은 마을인 만큼 주변의 가옥들과 골목, 어두운 저녁까지 구경할 거리가 많지만 건축물뿐 아니라 주변의 빼어난 자연 경관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포인트다.











 

볼거리와 먹거리 뛰어난 자연 경관까지 최고의 힐링 장소로 부족함이 없는 안동.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옛 전통의 멋을 느끼며 고향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


안동 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1176-1



<출처: 영화 부라더>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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