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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구세주: 리턴즈] 1998년의 모습을 그린 동네
2017.09.15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개그 아재 최성국이 돌아왔다!

영화 <구세주: 리턴즈>는 <구세주, 2006>와 <구세주 2, 2009>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1998년 IMF 시절 ‘돈’에 얽힌 서민들의 이야기를 코믹으로 풀어내 2017년, 무려 8년 만에 돌아왔다.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배우 최성국과 이준혁의 아재 개그를 주 측(?)으로 ‘사채업자’ 이준혁과 그에게서 돈을 빌리는 ‘채무자’ 최성국, 그리고 그의 하숙집에 살고 있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영화 <구세주: 리턴즈>의 주 로케이션은 1998년을 그린 주택가와 그들의 일터라고 할 수 있다. 20년 전 시트콤을 보는듯한 분위기의 공간들이었는데, 로케이션 마켓에서는 1998년을 그린 ‘집과 주택가’를 찾아가 봤다.

 

S#1. 1998년 그들의 동네, 삼송동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극중 상훈(최성국)은 4명의 하숙생을 둔 집 주인인데, 1998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주택이 등장한다. 이곳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삼송동’ 주택에서 촬영됐다.

 


<영화가 촬영된 주택가, 경기 고양시 삼송동>





 

‘오송산’을 뒤로 두고 시원한 경치를 자랑하는 이곳은, 대부분이 단층으로 이뤄진 주택들로 깔끔하면서 옛 주택가의 풍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주택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옷을 입듯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담벼락의 색상부터 외관의 모습, 골목골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구세주: 리턴즈>에서 1998년 IMF 시절을 그려내기에 한치 모자람이 없는 모습이다.

 


<최성국의 집으로 나온 주택>



 

많은 집들 중 영화 속 최성국의 집으로 등장했던 딱 그곳이다. 창수(배진웅)가 화장실을 훔쳐보던 창문부터, 가족들이 모여 한우 파티를 하던 마당도 볼 수 있었다.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삼송동’이 있는 경기 고양시는 사실 알고 보면 ‘주택 촬영’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1998년의 모습을 삼송동에서 그려냈지만, 또 다른 매력의 주택가가 많다는 사실!


영화 속 등장했던 곳은 아니지만, 경기 고양시의 또 다른 느낌의 주택은 어디가 있을까?


모던한 주택가, 광고 촬영은 마두동








 

위 광고들의 공통점은? 바로 고양시에 위치한 마두동에서 촬영됐다는 점이다. ‘삼송동’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동네라면, ‘마두동’은 모던하고 깔끔한 모습을 자랑하는 곳이다.

 






 

비교적 넓은 집 앞 도로와 다양하면서 모던한 모습의 주택들이 모여 있어 자동차 주행 촬영이나 주차 장면, 인물들의 귀가, 러닝 장면 등에 자주 활용된다.







 

드라마나 광고, 영화 촬영은 물론 최근 JTBC의 예능 프로 <한 끼 줍쇼>에도 등장해 이국적인 주택가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출처: JTBC 한 끼 줍쇼> 

 

경기 고양시는 주로 ‘일산’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일산을 방문하면 킨텍스나 아쿠아리움 등 몇몇 관광지만 방문하곤 한다.

 

일산에 오게 된다면, 여러 ‘마을’들을 여행해보면 어떨까? 꾸밈없는 그들의 온전한 공간들에 더욱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물론,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말이다!

 

아날로그 감성, 그리고 코미디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영화 <구세주: 리턴즈>는 2000년 초반에 흥행했던 영화들처럼 당시 코드의 개그 소재로 코미디를 이룬다. 1998년이 배경인 만큼 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한 코미디를 원한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출처: 영화 구세주: 리턴즈> 

 

그리고 영화의 배경을 가득 채워준 삼송동. 흔한 관광지가 지겹다면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동네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동네의 풍경 그리고 그곳의 사람과 말이다.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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