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간

[추억의 영화 클래식] 비 오는 날 생각나는 감성 영화, 클래식
2017.07.18



 <출처: 영화 클래식>

 

장마[명사]: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 또는 그 비. 

요즘같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 밖에 나가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자니 모처럼의 휴일이 아깝다고 느껴지기 마련! 그렇다면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옛날 영화를 꺼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비 오는 날 보고 싶은 영화! 추억 저 편에 간직해 오던 그 영화를 로마가 꺼내보았다! (주섬주섬)

   


<출처: 영화 클래식>

 

조승우, 손예진, 조인성! 지금은 우주 대스타인 이들도 아기 아기~하던 시절이 있었다는데..! 때는 바야흐로 2003. 캐스팅된 주연 배우들의 이름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대작 영화 한 편이 탄생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들의 풋풋했던 신인 시절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우연이 운명이 된 가슴 아픈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겨줄 영화 <클래식>이다. 



<출처: 영화 클래식>

 

유독 비가 내리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 <클래식>. 그래서인지 비 오는 날 더욱 더 생각나는 영화다. 그 때의 아련~아련한 감성을 떠올리며 영화 <클래식>의 촬영지를 무려 15년 만에 로마가 찾아가 보았다. 과연 그곳들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하지?? 궁금하면 따라와~)

 


 

[과거] 주희와 준하의 이야기

 


<출처: 영화 클래식> 

 

영화 <클래식>은 극 중 세 남녀, 아니 네 남녀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교차적으로 전개된다. 그중 과거 파트를 담당한 주희(손예진)와 준하(조승우). 주희와 준하의 아름다운 추억은 19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의 이야기,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유독 지방 촬영이 많았다고. 수원, 전주, 목포, 진해를 지나 로마는 주희와 준하의 추억이 가득 담긴!!! 풋풋했던 소년, 소녀 감성이 폭발하는 가장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 보았다.

 

S#1. 추억의 첫 장면, 한 여름 어느 날.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방학을 맞이해 고향 마을로 내려온 준하와 건강상의 이유로 시골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게 된 주희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 시골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마을 풍경은 외암민속마을에서 촬영되었다.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온양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 중요민속문화재 제365호로 지정된 이곳은 상류층 가옥과 서민층 가옥 등 전통한옥 60여 채가 보존돼 있으며, 조선 후기 중부 지방의 향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오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민속촌과는 달리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이다.

 

  

 





 

이 마을은 입구의 물 다리를 건너면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데, 마을 가운데로 안 길이 있고 안 길을 따라 좌우로 샛길이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위에서 볼 때 마치 나뭇가지가 줄기를 따라 뻗어가는 모양을 똑 닮은 모습이다. 자연의 모습 그대로 마을을 형성한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민속 박물관과 주민들의 실제 거주 지역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다.

 

 


 

외암마을에서는 떡메치기, 다듬이, 전통 혼례를 비롯한 전통체험과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흉가에서 공포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주희와 준하. 그리고 주희는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려다 발목을 접질린다..  

아쉽게도 이 흉가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골목마다 주희와 준하의 그 시절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있는 듯 했다.

 






 

 

고요한 시골길에 냇물 소리, 풀벌레 소리, 새소리가 화음을 맞춘다.

 




 

밭을 매고 계시는 주민들. 잠시 정자에 모여 농사일에 고단함을 달랜다.

 


 

패셔너블한 할아버지의 외출 길~

 








 

그 어떤 민속촌보다 생동감이 넘쳤던 외암 민속마을. 그 이유는 오랜 세월 이 자리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외암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S#2. 집 떠나.. 열차 타고 


<출처: 영화 클래식> 

 

준하의 갑작스러운 파병 소식에 가슴 아픈 이별을 해야 했던 준하와 주희.. 기약 없는 이별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곳은 기차역이다.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출처: 영화 클래식> 

 

요즘과는 사뭇 다른 입대 풍경!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건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다.

 


<대성리역, 경기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88 >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떠나는 기차역

눈물의 이별 장면을 연출했던 이곳은 가평군 청평면의 대성리역! 영화 속 등장하는 대성리역은 2009년 부로 문을 닫았고, 이듬해 신역사가 개통되었다. 로마의 오래된 서랍 속에서 폐역이 된 당시의 대성리역 사진 발견! 초록 지붕의 간이역이 참 정겹다.

 


 

오래됐지만 아기자기한 폐역사가 향수를 자극한다. 잊지 못 할 추억들을 가득 품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사진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곳! 1939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니 폐역이 될 때까지 무려 60년 동안 시민들의 발길이 돼 주었다.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서! 예전 대성리역이 위치해 있던 곳은 이미 흔적조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마트가 들어섰다.

    



 

 

하지만, 마트 바로 옆에서 지금의 대성리역은 경춘선이 지나는 전철역으로 탈바꿈하여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덕분에 서울에서 춘천까지 두 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됐다고. 조만간 속초까지 개통돼 더욱 편리하게 서울과 강원도를 이어줄 예정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스크린 도어와 항시 대기 중인 안전요원! 이제는 영화 속 모습처럼 창 밖에 매달려 달리는 (아주 위험한) 일은 없을 듯하다.

 



대성리역에서 바라본 북한강 자락. 그때와 변함이 없는 건 대성리역에서 마주한 이 풍경이 아닐까.

 

대성리역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88  

[현재] 지혜와 상민의 이야기 

 


 <출처: 영화 클래식>

  

현재로 넘어와 주희의 딸, 지혜의 러브스토리를 따라가 보자. 손예진은 극 중 주희와 지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