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간

[로.매.일] 한 여름의 겨울 왕국, 여름에 겨울을 촬영하기!
2017.07.06

 

[로.매.일] 한 여름의 겨울 왕국, 여름에 겨울을 촬영하기!

또 한 번의 무더위가 다가오는 2017년 여름!

이번에 소개해드릴 촬영 현장은, 한 여름 하늘에서 눈이 펑펑 쏟아지는 이색적인 모습. 바로, 여름에 겨울을 촬영하기! 입니다.

 

왜 여름에 겨울을 촬영하냐고요!? 패션 업계 등 미리 시즌 상품을 준비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여름에 겨울처럼 혹은 겨울에 여름처럼 세팅해 촬영을 하곤 한답니다.

 


<한 여름 소복히 쌓인 눈>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촬영현장!! 뜨거운 한여름에 눈이 가득했던 그 곳!!

 

사실 시즌을 바꿔 촬영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죠. 특히 모델의 경우 한 여름에 더운 겨울 의상을 입거나 한 겨울 추운 날씨에 짧은 의상으로 추위와 맞서야 하니... 그 현장 한 번 살펴 볼까요?

 

 

자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

 

여름에 눈을 어떻게 만들지?

그 과정을 로케이션 마켓에서 바로 공개합니다!

 

1) 첫 번째로, 바닥에 쌓인 눈을 연출하기 위해, 인공눈(Snow paper)과 적당량의 물을 준비합니다. 

 

  

 


2) 눈 세팅할 곳을 정한 후, 배합된 인공눈을 이곳저곳 빠짐없이 꼼꼼하게 뿌립니다.

 

  

  

 

 

3) 잔디나 청소하기 힘든 부분들은 다른 방법으로 작업을 합니다!


흰색 부직포(천)로 덮어 연출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눈이 쌓인 느낌을 연출함과 동시에, 촬영이 완료된 이후 뒷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눈이 쌓일 공간에 천을 덮고 그 위에 인공눈을 뿌리면 끝!

 

자, 그렇다면 인공눈은 정확히 뭘까요? 눈치 채신분이 있으시겠지만, 'Snow Paper'.

바로 바로...!!!

 

 

바닥에 한가득 쌓여있는 눈의 정체는 바로~~~~ 100% 재활용 종이입니다! 미세한 종이 재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뒷마무리(청소)시 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이렇게 종이 재질의 인공눈 말고도 기저귀 흡수재 소재의 인공눈, 100% 물로 만든 인공눈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눈을 흩날릴 것인지, 그냥 깔기만 할 건지, 눈을 밟는 느낌을 낼 건지 등, 촬영 목적에 따라서 인공눈의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대망의 결과를 비교해 볼까요? 살짝 공개합니다!

① 동대문 DDP 어울림 광장 눈 세팅 Before & After !!


<눈 세팅 전>

 


<눈 세팅 후>





 

 

② 인천 송도 호수1교 하단부 Before & After !!

 

  


 

같은 공간이지만, 그 공간을 어떻게 연출하고 보여줄 것인가에 따라 완전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도 합니다. 촬영 현장에서 계절을 바꾸는 비밀, 이제 조금 아셨나요?

 

자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바로 뒷정리죠! 뒷정리를 할 때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 곳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4~5장 분량의 광고 사진 또는 15초, 30초 가량의 광고 영상을 촬영하고 멋진 결과물을 받기까지는 정말 수많은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번에 더~ 고급 정보를 갖고 찾아 오겠습니다. :)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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