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간

[로마 플레이스] 푸른 바다의 진짜 '전설'을 파헤치다!
2017.06.22


<출처: 푸른 바다의 전설>



<출처: 푸른 바다의 전설>



<출처: 푸른 바다의 전설>

 

지난겨울, 인간과 인어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미모의 톱스타 전지현이 전설 속 인어를 연기해 더욱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그 눈물겨운 로맨스가 폭발했던!! 바닷속 비밀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있어 로마가 따라가 보았다.


 

푸른 바다에 숨겨진 진짜 비밀!!! 개.봉.박.두!

 


목가적인 전원주택 마을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금세 도착한 이곳!



<포프라자, 경기도 포천시 어룡 3 88>




오늘 로마가 소개할 공간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바다’ 역을 맡았던?!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수중 촬영 스튜디오 포프라자  


안녕하세요, 대표님! 반갑습니다. 공간 설명에 앞서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 반갑습니다. 포프라자 대표 김병국입니다. 저는 고향인 포천에서 수중 촬영 세트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향에서 계속 일을 해 오고 계신 건가요?

아닙니다. 젊은 시절 카메라가 좋아서 무작정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칼라 현상소에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웠죠. 그게 계기가 되어 충무로에 입성해 커머셜 광고 스틸컷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90년도에 이르러 서울 중구 필동에 상업 사진 연구소 포프라자를 설립했지요. 이곳 포천시로 스튜디오를 이전한 건 2004년도의 일입니다. 




<수중 세트장, 수심 1.2m/ 5m >

수조 전면에 대형 투명창이 있어 스튜디오 밖에서도 안의 모습을 보고 촬영할 수 있다. 수영장 내부에는 수중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물 밖에서도 배우나 스텝들에게 지시가 가능하며 수중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렇군요! 그럼 역사가 꽤 오래된 스튜디오네요~ 2004년이면 국내 최초 수중 스튜디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어요!

~ 역사가 오래되었죠. 그런데 수중 스튜디오가 지어진 건 그 이후의 일이었어요~ 2008년에 수중 세트장이 증설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가구 촬영 전문 스튜디오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일반 스튜디오 외에 포프라자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에 제가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었고 수중 촬영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걸 접목시켜 수중 촬영 스튜디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포프라자>



<출처: 포프라자>

스킨스쿠버와 카메라의 만남..! 그렇다면 국내 최초 수중 특수 촬영 전문가라고 해야겠네요! 

그렇게 거창할 것 까진 없어요^^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니까요~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게 인생에선 엄청난 행운이자 행복이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이곳을 포프라자라고 이름을 짓게 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특별한 의미를 가진 건 아닙니다^^ 이름을 지을 당시 네 명이 있었어요~ 네 사람이 모여 네 군데의 촬영 스튜디오를 만들어보자 하는 마음에서 숫자 4를 따 ‘FOUR 프라자로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출처: 포프라자>

 


<출처: 포프라자>


<출처: 포프라자>


그렇다면 포프라자만의 특별한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 포프라자는 최고의 수질을 자랑합니다. 아무래도 수중 촬영이다 보니 배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서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에 최상의 수질과 적절한 수온을 제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그래서 수질 관리만큼은 체계적으로 아주 꼼꼼하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면 촬영에 맞는 규모가 큰 다른 세트장도 있지만 수중 촬영은 이곳이 국내에서 가장 적합한 세트장이라고 자부합니다.


<출처: 베토벤 바이러스> 


<출처: 베토벤 바이러스>

그렇다면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제일 처음 촬영했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전에는 스틸 위주로 촬영을 진했었는데 이 작품이 처음으로 찍은 영상 촬영이자 수중 촬영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것이 많았죠. 당시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지아 씨가 물속에서 오랜 시간 촬영을 하고 난 후 저체온증에 걸려 많이 고생했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웠죠. 그래서 수질뿐 아니라 적절한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포프라자는 수온을 30도로 맞추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포프라자, 쇼핑몰 렌탈 스튜디오>

방송,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매체 및 인쇄매체 촬영이 가능한 실내 세트장. 메이크업 룸과 소품실도 마련돼 있다. 스튜디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정의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컬러로 페인팅할 수 있다. 카메라 및 렌즈 대여도 가능하다.

수온을 그만큼 유지하는 데에도 비용이 만만치 않으실 것 같아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물론, 경제적인 부분이 큽니다. 수중 촬영 수요가 일반 촬영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수중 세트장만 운영했다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주로 가구 촬영을 위한 실내 스튜디오와 호리존 스튜디오가 마련 돼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 촬영도 가능하고 일반 프로필 사진이나 가족사진, 이미지 사진 등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포프라자는 스튜디오 대관뿐 아니라 광고 기획 및 촬영팀이 갖추어져 있어요. 주로 쇼핑몰 카탈로그를 제작하고 있지요. 이런 시스템들을 유동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촬영 외에 일반시민이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스킨스쿠버 강습을 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시간을 맞춰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혹은 스킨스쿠버 강습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장비 및 공간 대여도 하고 있어요.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려면 실내 훈련뿐 아니라 해양 실습이 필요한데 해양 실습 코스까지 교육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포프라자>

<출처: 포프라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작년에 텃밭으로 쓰던 공간을 개조해 실외 세트장을 만들었어요. 배우 전지현 씨가 인어로 나와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을 위해서였죠. 수심 5m 정도 되는 세트장입니다. 실외에 있기 때문에 천장인 돔을 열면 자연광을 받을 수 있는 실외 스튜디오가 되죠. 이 공간을 보수하고 발전시켜 수중 전문 스튜디오로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고향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계시다는 김병국 대표님.

50대의 나이에도 불구, 인터뷰 당일에도 직접 장시간 수중 촬영에 나섰다. 젊은이들도 힘들어하는 수중 촬영을 아직까지도 직접 할 수 있는 체력 관리의 노하우를 여쭈어 보니 체력이 부족하다 느껴지면 피트니스 센터에 가거나 건강한 음식을 찾게 된다고. 무엇보다 최고의 보양식은 어머니께서 직접 집 앞 텃밭에서 가꾸신 재료로 지은 음식들이라고 한다.  

이 앞마당에서 복분자를 기르고 있어요. 최대한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를 먹으며 건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이는 못 속여요~ 오늘도 조명을 들다가 삐끗해서 허리가 안 좋네요^^

열정은 나이 들지 않는다!!!

화려한 겉치레 없이 소박하게, 그러나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달랐던 그와의 인터뷰~!!!

수중 촬영과 더불어 스킨 스쿠버 강습, 어린이 및 장애인 수상안전교육 등 안전하고 즐거운 수상 레저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그의 열정에 로마가 힘껏 박수를 보낸다!!

 

포프라자

경기도 포천시 어룡 3 88

공식 사이트

http://fourplaza.com/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박용미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