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로케이션 마켓은 단순히 '촬영지 정보'에서 머무는 걸 원치 않습니다. 우리가 가진 로케이션 정보는 분명 '촬영'을 위해 찾은 곳이지만 촬영뿐 아니라 웨딩이나 파티, 모임, 여행 등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케이션 마켓을 통해 공간을 찾아달라는 의뢰 중, 셀프 웨딩이나 개인 전시회 등 촬영과는 관련이 없는 의뢰도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공간'은 어떠한 행위를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산 정상에서 웨딩을 한다면>
<드넓은 들판과 포인트가 있는 나무 아래서 전시회를 연다면>
<도심 옥상에서 여유있는 파티를 즐긴다면>
어쩌면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은 여행가보다 좋은 공간과 숨겨진 명소를 더 많이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늘 콘티 그림 속 '상상'을 현실에서 찾아다니는 직업이니까요.
'사진 정보'에서 끝일까?
우리가 제공하는 정보의 중점은 '사진'이 맞습니다. 사진 정보와 위치, 허가처 등이 우리의 핵심이죠. 하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나라의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 '로케이션 자료'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포털 지도 서비스에서 갈 수 없었던 공간들을 VR로 촬영해 제공하고, 드넓은 자연을 사진으로 담기에 부족하다면 드론 장비를 이용해 로케이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죠. 이게 가능한 건, 직접 발로 뛰기 때문입니다. 차량으로 이동이 불가하면 걸어 들어가고, 허가가 나지 않던 공간도 어렵지만 끝가지 섭외해서 촬영합니다. 이게 우리가 하는 일이죠.
<실제로 로케이션 헌팅시 진행하고 있는 VR 촬영>
위 공간의 VR 보기 (PC로 감상 가능하며, 모바일의 경우 기종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공간을 섭외하려면 사람을 만나야 하고, 좋은 공간을 촬영하려면 좋은 빛의 시간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죠.
이렇게 촬영한 '콘텐츠'는 저작권이 있지만 '그 공간'은 저작권이 없습니다(주인만 있을 뿐). 즉, 우리의 땀으로 촬영된 콘텐츠를 활용해 누구나 원하는 공간을 찾고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촬영'이란 키워드에서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로케이션 마켓이 추구하는 플랫폼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