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동네는 서울 금천구의 시흥동에서 촬영됐다. 집 외부와 실내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되었는데, 이 동네를 선정한 이유는 뭘까? 서민적인 분위기와 집 앞 바로 언덕이 위치해 있는 점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영화나 드라마 속 '언덕'은 상징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도 마찬가지로 언덕을 오르는 모습은 모두의 '삶'에 비유된다. 동생을 업고 땀을 흘리며 언덕을 오르는 형의 장면이나, 반대로 장애를 가진 동생을 데리고 밖을 나설때면 경사가 가파른 언덕을 내려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혹시나 넘어질까)
또한 소위 '상류층'이라 불리는 역할의 한지민의 집은 높은 언덕 끝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저택을 자랑하는데 이 또한 서민들은 넘볼 수 없는 그들의 환경에 빗대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