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간

[영화 프리즌]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된 ‘국내 최초 깜빵 영화’
2017.03.28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뺑소니에 증거 인멸, 경찰 매수의 죄목을 안고 교도소에 입성한 꼴통 경찰, 송유건(김래원). 검거율 100% 신화의 그. 하지만 이제는 본인이 교도소로 보낸 죄수들과 살을 비비며 살아야 한다.

 

<출처: 영화 프리즌>

 

그리고 유건이 들어간 교도소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정익호(한석규). 유건과 익호는 서로를 범상치 않게 생각하는데... 깡다구를 장전한 전직 경찰과 교도소의 권력을 움켜쥔 죄수의 만남, 그 끝은 어떨 것인가?

 

<출처: 영화 프리즌>

 

영화 <프리즌>에서 촬영된 로케이션은 90% 이상 교... 그래서 로마가 준비해 보았다. 본격 리얼살벌한 교도소 특집’!

 

이번 특집에서는 <프리즌>의 감옥부터, 국내 교도소 영화에 등장하는 감옥, 그리고 국내 교도소가 가지고 있는 등급까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S#1. 프리즌의 그 깜빵




<출처: 영화 프리즌>

 

먼저, 이번 특집의 주인공인 <프리즌>의 교도소. 하라는 죗값은 안 치루고, 오히려 LEVEL-UP! 더 큰 범죄를 만든 그 곳. 그 기이한 교도소는 어디에 있을까?

 

<출처: 영화 프리즌>

 

유건(김래원)과 익호(한석규)의 비릿한 냄새가 나는 극중 교도소의 이름은 성안교도소’. 이곳은 바로 ()장흥교도소에서 촬영되었다. 제작진이 무려 6개월 만에 찾아낸 이곳은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실제 교도소!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2015, 장흥 교도소가 40년 만에 신축으로 이전되면서, 이전 교도소는 영화 세트장으로서 새 출발 하게 되었다. 전국에서 유일한 옛 교도소 시설임을 고려해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이러한 역사의 ()장흥교도소에서 4개월간 촬영을 이어갔던 <프리즌>. 실제 재소자들의 흔적이 묻어있는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벽에 실제 낙서도 발견했다고!) 나현 감독은 장흥교도소를 핥았다.”라고 할 정도로 교도소 구석구석을 다 보여주었다고 말할 정도! 그리고 이내경 미술 감독은 끊겼던 전기도 다시 들어오게 했고, 벽 도색도 일부분 다시 손 봤다며영화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한다.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관객은 그동안 봤던 교도소의 단골 장소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도소의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수용실과, 운동장뿐 만이 아니라 볼 수 없었던 징벌방, 취사실, 작업실, 목욕탕 공간 등이 공개된 것이다.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이처럼 프리즌은 교도소의 다양한 공간을 통해, 인물의 생기와 색감을 살려냈다. 우선, 익호(한석규)의 공간. 감옥의 제왕 익호의 캐릭터 색감은 갈색이었다. 익호는 모범수만 입을 수 있는 갈색 죄수복을 홀로 입고, 갈색 톤으로 연출한 밀실에서 홀로 생활한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밀실 안 소파와 탁자, 그리고 주변에 (현금다발이 쌓여있을)상자들 모두 갈색이다. 이런 갈색 톤은 다른 재소자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익호만의 분위기를 표현해낸다.

 

<출처: 영화 프리즌>

 

익호(한석규)의 절대권력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이 고심한 곳, 바로 원예실이다. 비닐하우스 안에 식물이 가득한 공간. 이곳도 갈색 톤의 소품으로 톤을 맞췄다고 하니, 영화를 보시기 전이라면, 기억해두었다가 맞춰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그리고 유건(김래원)이 처음 들어간 수용실인 창길(신성록)의 공간은 푸른빛이다.

 

<출처: 영화 프리즌>

 

익호(한석규)가 아닌 일반 재소자들은 모두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있는 만큼, 그들의 방도 이와 같은 파란색 톤으로 맞춘 것이다.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익호(한석규)의 수하들이 지내는 8사동 수용실과 취사장은 회색 톤. 이곳들은 익호에게 완전 복종하는 이들이 익호의 권력 아래 생활하고 일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아무런 감정도, 감각도 없는 분위기의 회색이 사용되었다.

 

 

<출처: 영화 프리즌>

 

마지막으로, 감시탑이다. 죄수인 익호(한석규)가 교도소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지배하는 공간이다. 맥주 한 캔 들고 여유롭게 자신의 제국을 내려다보는 익호. 교도관조차 그에게 복종하는 상황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영화 프리즌>

 

 


<출처: 영화 프리즌>

 

나현 감독은 익호(한석규)의 제국을 위해 자 구조의 외경을 탄생시켰고, 이로 인해 익호는 감시탑에서 죄수들이 생활하는 사동, 기술을 배우는 작업 사동 뿐만 아니라 통제실과 소장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새로 만든 사동 세트는 일반 영화 세트장에서 쓰이는 나무 골조, 컨테이너 박스가 아닌 실제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철골 구조로 지었다는 점! 이러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더욱더 생생한 <프리즌>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S#2. 국내 교도소 촬영지 TOP 3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프리즌> 말고 다른 교도소 작품은 어디서 찍었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로마가 찾은 교도소 촬영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