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의 노래 ‘사랑하기 때문에’를 따라 이어지는 옴니버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다섯 커플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 그 장소들, 그들이 남긴 여운을 따라 로케이션 마켓이 촬영지에 다녀왔다.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품고 있는 만큼 다양한 로케이션이 등장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그 중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촬영지와, 근처에 여행할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참고로 영화는 모두 국내에서 촬영되었으며, 대부분 서울 근교에서 진행됐다는 사실!
S#1. 배불뚝이 샘, 안여돈(배성우)이 데이트한 그 카페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먹는 것 밖에 모를 것 같은 배불뚝이 노총각 샘, 안여돈(배성우). 늘 구석에 앉아 쉴 새 없이 무언가를 먹는 모습이 그의 일상이다.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던 중! 우연히 대학시절 짝사랑하던 후배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그들이 재회한 곳은 어디일까?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렸던 그녀가 온 줄도 모르고, 게걸스럽게 휘핑크림 묻혀가며 음료를 마시던 그 장소! (길라임의 휘핑크림과는 사뭇 다른 느낌.) 바로 성수동에 위치한 ‘푸르너스 가든’이라는 카페다.
<푸르너스 가든,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6-9 동심원 빌딩 1층>
푸르너스 가든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카페 내/외부를 정원처럼 꾸며놓은 공간이다. 카페 창가 쪽에는 삼각형 모양의 작은 연못이 있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스컬리(김유정)가 밖에 앉아, 여돈 몸에 들어간 진이형(차태현)을 도왔던 그 테라스!
카페의 내부. 우드톤인 공간 구석구석에 다양한 화분이 있어서 마치 온실에 들어온 느낌이다.
한 쪽에는 하얀 새들이 살고 있는 케이지가 있어서, 실제 새소리를 들으면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음료 가격도 시중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니, 커피 가격이 부담스러운 날에 제격이다. (커피 : 3천 원대, 녹차라테 : 5천 원)
푸르너스 가든을 이야기하면서, 요즘 특히나 더 핫한, 성수동! 그 주변에 위치한 ‘데이트 하기 아주 좋은’ 장소를 더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왕 성수동에 왔다면, 이 두 스팟들을 참고 해보자! 이 두 스팟은 모두 도보 10분 이내일 정도로 가까이 위치해 있다.(푸르너스 가든 기준)
<언더스탠드 에비뉴,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63>
‘도심 속 새로운 문화쉼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형형색색의 컨테이너 박스들로 만들어진 거리. ‘언더스텐드 에비뉴’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공정 무역, 친환경, 자연순환 등 의미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상품샵부터 - 사회적 기업가와 청년 벤처 등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까지. 사회/문화적으로 의미있는 공간이면서, 한복을 변형시킨 목도리, 강아지 상품 등 독특한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흥미진진한 곳이기도 하다.
컨테이너 구석구석 탐방하는 맛이 있는 언더스텐드 에비뉴! 현재는 애비뉴의 캐릭터로 보이는 거대 팬더와 조명들이 아름답게 연출되어 있어서, 인생 사진을 건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서울숲,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다음은 뚝섬에 있는 서울숲이다. 현재는 날씨가 추워 오래 있기는 어렵지만, 날이 풀리면 무조건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서울숲! 서울 한 가운데에서, 푸른 숲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구석구석 조경이 아름답고, 길도 깨끗하게 닦여 있어 오순도순 대화하면서 산책하기에 좋다.
공원이 무척 크기 때문에, 자전거 데이트도 추천 코스! 기억해 두었다가, 날이 풀리면 꼭 와보시기를.
S#2. 진이형(차태현)이 여고생이 된 그 학교!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여자?” 여자... 그것도 여고생이 된 진이형(차태현)!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임신한 여고생이라고 하니,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다. 실제로 차태현은 그전까지 영화에서 제대로 여장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의외로 교복 치마가 편해서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편하게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계속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하는데...!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학교 촬영지는 영화에서 비교적 비중이 가장 큰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인공 진이형(차태현)의 영혼이 학교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학교, 어디일까?
<서울 공업고등학교, 서울 동작구 대방동1길 46>
이곳은 바로, 7호선 보라매역 근처에 있는 서울공업고등학교이다. 1899년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해 세워졌다는 서울공업고등학교. 무려 117년의 유구한 전통을 가진 공업계의 명문학교라고 한다.
마치 대학교처럼 큰 캠퍼스와 많은 건물이 인상적이다. 건물 구석구석에 조각성과 벽화, 연못 등이 있어 조경도 훌륭하다.
진이형(차태현)이 본인이 여자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절규하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
김말희(김윤혜)의 몸에 들어간 진이형(차태현)이 학교에서 도망치기 위해, 벽을 탔던 장소는 바로 여기!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 안여돈의 몸으로 들어간 진이형(차태현)과 스컬리(김유정)가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은 서울공업고등학교의 벤치에서 촬영되었다.
<보라매 공원,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성수동에 서울숲이 있다면, 이곳에는 보라매 공원이 있다! 보라매 공원은 신대방동에 있는 대규모 공원이다.
넓은 잔디밭이 탁 트여있는 공간! 원래는 공군사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가, 학교가 이전하고 1986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그런 역사가 있는 만큼, 공군의 흔적이 보존되고 있는 보라매 공원. ‘에어파크’에는 실제 전투기를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어서 이색적이다.
S#3. <사랑하기 때문에> 마지막 가사, 모두의 엔딩이 쓰여진 곳!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진이형(차태현)과 이현경(서현진)의 목소리로 시작한 노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이 부르는 음색에는 그들의 사랑과 꿈이 가득했다.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출처: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노래는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로 계속 이어지다가, 끊기지 않고 다시 그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유재하의 음악으로 시작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마침표를 찍었던 그곳!
<출처: 고양 어울림누리>
<출처: 고양 어울림누리>
그곳은 바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이라는 366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작고 아담한 공간으로,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과 공연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