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cation

[로.매.일] 공간을 찾는 일, 그보다 중요한 건
2017.06.02


 

[로.매.일] 공간을 찾는 일, 그보다 중요한 건 

우리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 공간의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한 번 들어 볼까요? 영화나 광고 속에는 수많은 공간이 등장합니다.

를 들어 그 공간이 카페라면,

 



촬영 공간으로 섭외하기 위해선, 당연히

 

 

그 곳의 사람을 만나야 겠죠?

그 곳의 사람은 주인장이 될 수도 있고, 직원이 될 수도 있죠.

 

때로는

 


 

대기업 공장의 직원분을 만나기도 하고,

  


 

찾는 공간이 실제 주택이라면, 그곳의 어머니를 만나야 하죠.

 


 

그리고 때마침 동네 이웃분이 같이 계신다면, 두 분을 모두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죠,

"그냥 촬영하면 안되나? 꼭 사람을 만나 섭외를 해야하나!?"

 

촬영 현장은, 

 


 

그 누가 봐도...

 


 

분명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그게 늦은 밤 길가를 막고 벌어진다면 더욱 그렇겠죠!

그렇기에 우리는, 공간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그 공간의 '사람'을 반드시 만납니다.

 

늘어져 있는 촬영 장비뿐만 아니라 가끔은,

 


 

공간에 물을 마구 뿌리거나,

 


 

불을 지르고 폭발시키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런 난리법석한 일들이 벌어지는 그 공간!

 

우리가 찾아서 끝나는 게 아닌, 그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 공간의 사람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그 공간은 꼭 실내뿐은 아니겠죠. 멋진 수영장을 가진 리조트나,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멋진 바다,

 


 

혹은 황무지나 사막 벌판을 찾거나

 


 

영국에나 있을법한 거대한 해안 동굴을 찾기도 합니다.

 


 

이런 공간도 전부 공통점이 있습니다. '주인'이 있다는 거죠. 그게 그 동네에 사는 아저씨든, 나라가 주인인 국유지든,

 

우리는 결국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촬영이 이뤄지면,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촬영 현장의 수많은 스탭들과,

 


 

사람이 많은 홍대에서 촬영이 있다면 "무슨 촬영이에요?" 라고 묻는 일반 시민들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우리가 공간을 찾았기 때문에,

 



그 공간에 촬영 스탭들과 장비들을 안내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 곳이 건물 옥상이나, 산 정상일지라도 말이죠.

 

이렇게 공간을 찾고 사람을 만나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배우와 스탭들을 마주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서울 시장님을 뵙기도 하죠.

 



또 어느 날
네덜란드에서 온 촬영 모델이 차가 마음에 든다며 사진을 부탁하기도 하죠.

 


 

촬영 현장뿐만 일까요?

 

많은 공간을 찾고, 많은 사람을 만나다보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 루트를 함께 기획하며 여행을 하는 일도 생깁니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들은 물론 또 다시 여러 공간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공간과 사람을 마주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죠. :)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