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로마 플레이스! 얼마 전 완공되어 따끈따끈한 공간! 머큐리 스튜디오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톤을 보이는 이곳은, 유럽의 오래된 창고나 강당 등을 개조한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실제 빈티지 가구 등을 비치하고 가짜 소품이 아닌 실제 벽돌이나 바닥 등에 신경을 많이 써 그 느낌을 살렸다.

자연광과 어우러져 바닥에 빛의 그림을 그린다. 사진에 보이는 철제 테이블만해도 유럽에서 모시고 온 빈티지 소품으로 그 무게가 상당해 성인 남자 둘이서 들어야 겨우 옮길 수 있을 정도다.

또 한가지 이곳만의 장점은 바로 바깥 배경이다. 굳이 나무 소품을 쓰지 않아도 주변에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숲속에 있는듯한 고급스러움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나무 바닥만 봐도 그 세심함을 알 수 있는데, 실제 폐강당에서 가져온 나무 바닥으로 세월을 품은 바닥 재료를 그대로 표현했다.

작은 부분 하나 하나 모두 손을 거쳐

머큐리 스튜디오의 스타일링 컨셉을 맡고있는 김경은 팀장이다. 한참 공간의 보완 작업을 하는 중이라 복장이 너무 편한 상태라며 사진 촬영에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죄송)

공간이 다른 스튜디오와 다른 매력이 있는데, 이 공간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새로운 트랜드의 자연 친화적인 감성이 담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을 기획하고 검토, 수정하는 작업만해도 1년이 넘게 걸렸고 직접적인 현장 공사는 6개월이 넘게 걸렸다. 물론 아직도 미비한 점을 계속 검토하고 보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래서인지 공간의 디테일에 신경 쓴 부분이 많이 보인다. 혹시 공간을 꾸며가며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현장 공사를 시작한 시점이 초겨울부터라 추운 날씨 탓에 작업 환경도 힘들었다. 그 바람에 공기를 맞추기가 어려워 시공비가 계속 초과되는 가슴 아픈 일이... 일반적인 건축 공사 현장이 아니기도 하고, 전형적이지 않은 예술적인 디테일이 필요한 작업들은 오히려 기술적으로 서툰(?) 분들이 칭찬을 받는 웃지 못 할 일들이 간혹 생기기도.(웃음)

작업이 보람찬만큼 고르기 힘들겠지만, 이 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동남향 양쪽 방향으로 뚫린 사선 각도의 흰 프레임 창이 가장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곳이 다 베스트지만, 따뜻한 햇살이 풍성하게 들어오고 초록의 나무와 산자락이 창가를 가득 메운 뷰는 정말 환상적이다.

최근 L사의 가전제품 광고를 촬영했다고 들었다. 이 공간이 앵글에 담길 때가 가장 뿌듯하지 않은지?
물론이다. 촬영팀이 공간에 들어와 공들여 만들어 놓은 포인트를 찾아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고, 멋진 베스트 컷이 완성되는 모습에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그럼 반대로, 촬영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공간을 이용해주는 건 너무 고맙지만 이용하는 공간의 가구나 소품, 집기 등을 사용할 때 다른 프로덕션을 배려해서 소중히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자연 속에 위치한 공간이라 담배 꽁초는 꼭 재떨이에 버려줬으면 좋겠다.

머큐리 스튜디오를 촬영뿐 아니라 다른 목적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생각이 있는지?
아주 좋은 생각이다. 파티 플래닝, 전시회나 살롱 음악회 등 문화적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멋진 일이다. 좋은 기획을 가진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다!

<머큐리 스튜디오의 김경은 팀장과 로케이션 플러스 김태영 대표>

마지막으로, 머큐리 스튜디오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자연 그 자체!” 라고 얘기하고 싶다.(미소)
하루라도 빨리 이 보석 같은 공간을 찾아와 만족스럽고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머큐리 스튜디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578번길 84-14

010-5394-2772 한실장

#로케이션 마켓을 통해 전화주셨다고 하면 문의가 수월합니다. :)

 

사람과 공간을 잇다. LOMA

글/편집: 로케이션 매니저 방선호